지금 학교가 변화하고 진화해야 할 것은 학생이 아닌 선생 바야흐로 선생님들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변화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꽤 있을거라고 믿고 싶습니다.10년 전 학생과 요즘 애들은 천지차이입니다. 하지만 가르치는 방식과 교칙등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면 그건 정말 큰일입니다.만약 변화를 두려워 한다면,교직은 마냥 보수적으로 가르치기 편하게 되물림된 것 뿐입니다. 기계적으로 말이죠. 당신들도 기계고, 학생들도 기계가 되는 것 뿐입니다.그런데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하면 교직계의 큰 오산이죠. 학생들은 능동적으로 습득하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입니다.
그들이 유행을 쫓는 것은 사회를 배우는 방법 중 일환입니다.그들 학생들은 아직 어른이 아닙니다. 배우고 보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그런데 한 사람에 사고와 관점에 가두려고 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문제입니다.선생님들, 아직도 사회적인 이름으로 '사랑의 매'가 가능하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마디 하겠습니다.교직과 국가적으로 허용된 공권력을 동일시 하지 마십시오. 교사관계는 냉정히 말해 제도적 상하관계일 뿐입니다. 경찰이나 군대같은 국가적으로 공인된 폭력을 동반한 권력이 교직에도 존재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당신들은 범죄자보다 더 큰 범죄자입니다.
학생들을 '선도'하고 '인도'할 방법을 공권력이 개입되지 않는 제도적인 방법으로 재구성하십시오. 그리고 그 외적인 부분은 사회적인 법률에 의존하십시오. 학교는 더이상 사회와 단절된 십대만의 집단 교육소가 아닙니다. 사회와 함께 숨시고, 사회와 능동적으로 연결되어 10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야만 학교안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그나마 줄어들고 선생의 위신과 학생의 자율권이 세워질 겁니다.
학교는 더 이상 10대를 보호해주는 장소가 아닙니다.그들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대변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물론 선생님들의 고충을 개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자기희생자'입니다.물론 이익과 행복을 향한 개인적인 투자방법의 일환이기는 하지만,그전에 앞서, 사회적 책임과 학생의 선도라는 무리한 임무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국가의 소극적인 지원 속에서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일궈낸 이름없는 '자기희생자'들입니다.개인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학생들도 개인차는 존재하고 선생들도 개인차는 존재하니 말입니다.우리는 인간입니다. 인간에겐 개성이 존재하지요.끝으로 모두가 피해자라고 밝히고 싶습니다. 이 사건으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현대교육의 한계는 명백하다는 사실입니다. 제도적 틀을 바꾸는 건 나라를 들었다 놓을 정도로 힘들고 많은 금권이 동원된다고 하지만 조심스럽게 이나라 교육이 밝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ps. 많은 학생과 일반분들이 제 의견에 동조하시고 서로를 적대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잘못된 현실이지 함께 살아갈 선생님이나 학생이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